[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구속으로만 끝난다면 국민에게 사기치는 꼴이 될 것이다.(chim****)”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꽃'인 현직 검사장인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네이버 누리꾼 chim****는 이같이 지적,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새벽 검찰이 청구한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넥슨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2006년 넥슨재팬 주식을 사서 120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넥슨으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더불어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의 청소용역 업체에 대한항공이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도 있다.
진 검사장 구속 직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질러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인사 검증과 감찰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 ynum****은 “과연 저 인간(진 검사장)만 저럴까?”라고 검찰의 부정부패에 대한 의심의 눈총을 보냈다. kkn3****는 “역사상 처음이 아니라, 다른 놈들은 운이 좋은 거지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su07****는 “현직 검사장 첫 구속이라고? 사표수리 안 해줬으니까 첫 구속이지 무슨 소리야? 그동안은 사표처리 다했으니 첫 구속이 없었지”, ddd1****는 “뇌물과 부패로 얼룩진 고위공직자들 전재산 몰수와 피의 숙청이 필요함”, kbok**** “대한민국 최고의 더럽고 비리 많은 직업은 국회의원과 판검사, 변호사”, jjss**** “빙산의 일각! 어디 그놈뿐이겠나”, 0037**** “일부라고 생각한다. 진경준이는 그냥 잘 못 걸린 거고 이러한 판검사가 얼마나 더 있을까? 대부분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법조인이 몇 명이나 될까?” 등의 댓글로 나머지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밖에 skyn****는 “진 검사장이 무마한 사건부터 재수사해야 한다”며 진 검사장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 비리와 신임검사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uria****는 “홍만표도 지켜볼 거다. 이 기회에 법조비리 뿌리를 뽑자”고 주장했다. 또 pung**** “이번 일을 계기로 홍만표와 신임검사 죽음 조사도 확실히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wepe****는 “홍만표나 진경준이나 크게 이슈가 돼버려서 그냥 넘어가진 못하겠지만 재판 질질 끌면서 최소한의 처벌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후에 진경준이는 변호사 개업하면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후배들이 전관예우 해줄 거고 홍만표 만큼 돈 벌 수 있다는 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게 더 문제”라고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cass****는 “홍만표는? 반드시 특검해야 합니다!”, ddi9**** “홍만표는 300억 원 넘게 벌었다면서? 전관비리는 혐의 없음. 실패한로비로 끝?” hack**** “후배 괴롭혀서 자살하게 하질 않나, 거기에 부정부패까지” 등의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18일 전국 고검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히고 철저한 수사를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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