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회복세 뚜렷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포스코가 하반기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회복세를 보였던 해외 철강 부문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가격이 1~4월 상승하며 국내 철강업체들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제품가격 인상을 이어갔다"며 "2분기 탄소강 ASP(평균 판매 단가)는 1톤당 57만 원으로 전분기 55만1000원에 비해 1만9000원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철강 부문은 개선세를 E&C(Engineering & Construction) 부문에서는 부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개선된 모습을 보이던 해외 철강 부문은 2분기에도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무역 및 기타 부문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E&C 부문은 브라질CSP 공사 지연에 따라 전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6월 중국 철강업체들이 전략적 조직재편 등을 발표하며 하반기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코 또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함께 시행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포스코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며 지금을 '재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제시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줄어든 676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0.7% 밑돌고,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336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하반기에는 1조7930억 원으로 34.2%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분기 출하량이 900만 톤을 웃돌고, 향후 모든 분기에 출하량이 900만 톤을 넘으며 수익성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연결 실적은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자회사의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면서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