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다음 달 1일 검찰 출석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청탁을 받고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준 대가로 10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은 대가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켰으며, 영업에 유리한 위치를 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의 롯데장학재단 임원 A 씨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결재서류 등의 문서를 확보했다.

A 씨는 신 이사장을 보좌하는 최측근이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A 씨의 압수수색을 통해 신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에게 청탁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켜준 결정적인 단서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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