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시행한 품질조사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제이디파워가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16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3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1위(83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3위(92점)에 오르고 모두 11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포르쉐를 제치며 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체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대비 1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라 지난 2006년(3위)에 이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중에서도 토요타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 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아울러 두 브랜드는 전체 25개의 차급별 평가에서도 11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차종별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현대차 '엑센트'는 소형 차급에서,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대형 차급에서,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스포티지'(구형)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아울러 현대차의 '제네시스(DH)'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벨로스터', '투싼',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3(현지명 '포르테')', '쏘렌토' 등 모두 7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와 3위에게 주어지는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IQS 조사결과가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적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돼는 만큼 이번 결과가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