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사천 제2공장 착공, 아시아 수출허브 육성

BAT코리아는 사천공장에 1000억 원을 들여 제2공장을 신축한다. /BAT코리아 제공

1000억원 투자 및 수출 확대, 100여 명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더팩트ㅣ사천= 변동진 기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수출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의 생산총괄임원인 이성권 전무는 지난 10일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BAT코리아는 이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수출액(지난해 1억 달러)을 2억6000만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던힐’로 잘 알려진 글로벌 담배회사 BAT의 국내법인 BAT코리아는 이날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회사 측은 제2공장 신축을 위해 8600만 불(한화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완공 예정일은 2017년 1월이다.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세계 담배시장을 선도하는 수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약 168억 개비(지난해 기준)에서 350억 개비로 2배 이상 증대된다. 또 수출국가가 현행 13국에서 더욱 확대되는 동시에 현재 43%인 수출비중이 약 70%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수출액은 1억 달러(지난해 기준)에서 2억6000만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여명 이상의 신규채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경남 지역 내 원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BAT 코리아는 사천공장 인재 채용 시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사천공장 인력 약 360 여명 중 약 90 %가 지역출신으로 구성. 사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 및 공장 가운데서도 가장 지역 친화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번 제2공장 증축은 BAT코리아 사천공장이 설립 이후 꾸준히 이뤄온 다양한 성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천공장은 전세계 41개국에 위치한 44개의 BAT그룹 생산시설 중 생산성을 비롯한 품질, 원가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장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그룹 내 생산시설 중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아시아 수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사천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는 던힐 스위치

실제 2003년부터 현재까지 BAT그룹의 전세계 공장 가운데 제품품질지수 및 생산품질지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 하는 등 최상위 수준을 유지해 왔다. 무엇보다 그룹 내 최고의 설비가동효율(OEE, Overall Equipment Effectiveness)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저수준의 원자재 손실률(WMs, Wrapping Material Wastage)을 달성하는 등 현재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천공장은 설립 이후 7년 만인 지난 2009년 누적생산 1000억 개비, 올해는 누적생산량 2000억 개비를 돌파, 우수한 생산력을 입증했다. 이같이 높은 생산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상생의 노사문화가 그 핵심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성권 생산총괄 전무는 “이번 제2공장 증축은 BAT 사천공장이 그 동안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묵묵히 실천해 온 노력들이 훌륭한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BAT그룹 내 최고 수준의 공장인 사천공장이 이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수출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BAT코리아 사천공장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지역 인재들을 고용하고 지역사회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등 경남 사천에서 가장 지역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관계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 역시 사천공장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2004년부터 수출을 시작, 단기간 내에 아시아 지역 수출 거점이 됐으며, 2008년 무역협회에서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3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1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bdj@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