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혜 기자] 30대 대기업 계열사 3곳 중 한 곳이 부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은 2015회계연도 기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1042개 계열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재벌닷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룹별 부채가 대우조선해양이 3914.0%로 가장 높고 ▲ 현대그룹 490.1% ▲ 한진그룹 475.5% ▲ 금호아시아나그룹 355.9% ▲대우건설 244.1% 순이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을 겪은 실적부진 계열사 비율이 30%를 넘는 곳이 삼성을 비롯해 롯데, 포스코, 한화, 한진, 두산, 신세계, CJ, 부영, LS, 영풍, 하림, KCC, 효성 등 22개에 달했다.
대기업 그룹 계열사의 부실도 심각했다.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9개) 또는 부채비율 200% 초과(22개) 기업이 31곳으로 전체의 38.3%나 된다. 한화그룹은 부채비율 200% 초과 계열사가 17곳으로 37.0%로 나타났다.
효성그룹도 절반에 가까운 21개 계열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