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5.8억 달러' 선박 수주…가뭄에 단비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처음으로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안젤리쿠시스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대우조선해양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대규모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2016 포시도니아'에서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의 LNG선 2척, '마란탱커스'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5억8000만 달러(약 6700억 원)로 올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계약 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LNG선 2척과 VLCC 2척 등 모두 4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선사가 이를 행사하면 계약 규모가 최대 11억6000만 달러(약 1조34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선박에 국제해사기구가 올해 신규 선박부터 적용하는 환경 기준(Tier3, 배출 질소산화물을 1㎾당 3.4g 이하로 규제)에 충족하는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NG선은 17만3400㎥급으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을 탑재해 일반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초대형원유운반선은 31만8000t급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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