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연세대=서민지Ⅱ 기자] 퀴즈와 토크 콘서트가 만났다. 삼성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토크 콘서트에서 퀴즈를 결합한 '퀴즈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25일 오후 6시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의 2016년 버전 '청춘문답'이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청춘'이라는 주제와 맞게 객석 대부분은 20대 청춘들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개그맨 서경석의 사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대부분의 토크 콘서트가 일방향 소통 방식이었다면 '퀴즈 토크 콘서트'는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처음 강단에 오른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 코리아에 입사하게 된 배경과 페이스북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사무실이 '옷장'으로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적이고 즐겁게 일했다며 '도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조 대표는 강연 중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춘들을 향해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 두기(Focus on impact), 빠르게 움직이기(Move fast), 대담한 결정을 내릴 것(Be bold), 열린 세상에 나가기(Be open), 세상을 위한 참된 가치 만들기(Build social value) 등 5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퀴즈 시간이 다가왔다. 참가자들은 기업의 다양한 활동과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정보를 퀴즈로 풀면서 함께 소통했다. 퀴즈는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등 4개 분야에서 30여 개 문항이 출제됐다.
IT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참여자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퀴즈를 풀어나갔다. 성적 우수자에게 '갤럭시S7' 등 선물이 제공된다는 소식에 참여자들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퀴즈 시간이 끝난 뒤 사회자 서경석을 비롯해 이지훈 세종대 교수, 이동진 영화평론가,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디어를 가리켜 '창의성'에서 발휘된 것으로 다양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로 스마트폰을 영화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 평론가는 "영화의 역사는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발전해왔다"며 "스마트폰은 현재 영화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승은 대표는 인공지능에 주목했다. 명 대표는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기 전에 인간이 미리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크가 끝난 뒤 퀴즈 최고 득점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많은 참여자 중상위 7명이 무대에 올랐고, 이 중 1등을 차지한 최고 득점자는 30문제 중 26문제를 맞췄다.
끝으로 가수 어반자카파가 무대에 올라 부드러운 선율로 객석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이들은 청춘들에게 "매사에 모든 걸 열정적으로 임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용기의 말을 건넸다.
삼성은 이번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여 차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행사는 6월 3일 부산 MBC 삼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세대 편에는 1300명의 신청자 중 80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