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백발백중 챌린지’…3개월간 대장정 시작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전소미와 김세정의 휴대전화 총싸움게임 대결. 전소미는 엄폐물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며 김세정을 저격해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에선 방송진행자(MC)와 합세해 2대 2로 맞붙은 결과 김세정이 이겨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1일 ‘백발백중 챌린지 특별초청전’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백발백중 챌린지’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총싸움게임 장르의 포문을 연 화제작 ‘백발백중 for 카카오’(백발백중)의 첫 번째 e스포츠 리그다.
지난 21일 개막행사인 특별초청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이번 대회는 국내 모바일 총싸움게임 분야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일단 시작이 좋다. 토요일 오전 10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가 현장을 방문해 객석을 꽉 채웠다. 5000명 이상이 방청 신청을 했고 이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6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특별초청전은 톱4 클랜 토너먼트와 걸그룹 아이오아이 경기 등으로 꾸며졌다. 대회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이다.
톱4 클랜 토너먼트는 4대 4 대전으로 진행됐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첫 번째 경기는 1위 클랜 주목과 3위 클랜 어벤져스의 대결로 주목이 빠른 총격과 팀플레이를 이용해 2대 0으로 승리했다. 2위 클랜 하늘과 헌터가 맞붙은 두 번째 경기에선 하늘이 재빨리 2판을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주목과 하늘 클랜이 자웅을 겨룬 결승전은 시작부터 막상막하의 승부가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2위 클랜인 하늘이 주목을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아이오아이 멤버 전소미와 김세정의 라이벌 리턴매치였다. 전소미와 김세정은 엠넷(Mnet)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인기 멤버다. 특별초청전에서 두 사람은 ‘백발백중’ 1대 1 대전모드로 또다시 맞붙어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넷마블게임즈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 회사 이정호 본부장은 “백발백중 챌린지는 국내 모바일 슈팅게임 최초의 e스포츠 대회이자 넷마블이 모바일게임으로는 처음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모바일 총싸움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 번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발백중 챌린지는 오는 7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상위 4개 클랜과 선발된 12개 팀이 토너먼트로 승부를 펼친다. 정규리그 상금은 1위 1000만 원, 2위 150만 원, 3위 100만 원 등이다. 1~3위는 오는 7월 9일 한중전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