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개발자 “한국인 추가 캐릭터 고려할 것”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가 21일 인터뷰 직후 한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스캇 머서 블리자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인터뷰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 핵심 개발자가 디바(D.Va)와 호흡을 맞출 새로운 한국인 영웅을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스캇 머서는 21일 “앞으로 전개될 게임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한국인 영웅 캐릭터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고려해 적절한 때가 오면 새로운 한국인 영웅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리자드는 조만간 현재 공개된 21명의 영웅 캐릭터 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전장을 무료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 되고 이야기가 확장되면 디바와 함께 새로운 한국인 영웅 캐릭터가 탄생할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영웅 캐릭터인 디바는 부산을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다. 그 배경을 알아보니 재미있다. 머서 총괄 디자이너는 “남해는 반란을 일으킨 로봇들이 한국에 처음 침입한 곳”이라며 “개발자들이 이를 염두하고 한국 지도를 살펴본 결과 남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부산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블리자드의 게임 철학도 공개됐다. 머서 총괄 디자이너는 ‘영웅 캐릭터인 트레이서와 위도우 메이커의 경우 숙련자와 비숙련자의 실력 차이가 심하다’는 질문에 “블리자드 게임의 중요한 철학은 입문은 쉽되 통달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라며 “이들 영웅 캐릭터 역시 이러한 철학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18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지적재산권(IP)이다. 오랜 산고 끝에 오는 24일 정식 출시하는 이 게임을 바라보는 심정은 어떨까. 그는 ‘오버워치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닌 작품이냐’는 물음에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달리 실제 세상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라며 “게임의 내용이 밝은 점도 주목할 만 한 요소”라고 답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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