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점, 韓관광 심장에 꽃핀 '쇼핑·문화·체험' 랜드마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실내에 설된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 미러 캐러셀. /변동진 기자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서울,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될 수 있도록 총력"

[더팩트ㅣ중구=변동진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면세업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

18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문을 연 가운데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에 걸맞게 매장은 기존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마련했다. 특히 실내에 설치된 대형 ‘회전그네’ 작품( 2개 층 높이, 폭 7.5m, 높이 4.5m)은 현장 취재진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한 성 사장은 명동점 투어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관광 심장부인 명동과 남대문을 잇는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났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18일 열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투어 및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면세업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오전 서울 시내면세점인 명동점 투어 및 오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5,138㎡(4580여 평) 규모로 마련됐다.

또 우리은행 본점 뒤 일대와 서울역 인근부지 등 100여 대의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유커(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단체 관광객의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회사 측은 '쇼핑·문화·체험'이란 테마를 앞세워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억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프리미엄 K-컬처의 발신지 ▲온가족을 위한 패밀리 데스티네이션 ▲개인 맞춤형 고품격 서비스 공간이라는 4대 목표를 내걸었다.

실제 매장 곳곳에는 기존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마련,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한 ‘세상 어디에도 없던 면세점’에 어울릴만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예컨대 면세점의 꽃으로 통하는 뷰티 브랜드는 세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 모두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또 뷰티 브랜드가 마련된 10층에는 2개 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 2005년작)’을 설치했다. 이는 현대미술계의 이단아로 통하는 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Carsten Höller)의 작품이다. 작품 위는 360도로 벽면에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까지 더해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면세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러 캐러셀’ 주변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인가 높은 ‘설화수’를 비롯해 해외 인기 브랜드 ‘디올’, ‘SK-II’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면세점 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9층엔 70여 럭셔리 시계 브랜드와 함께 쥬얼리, 잡화, 남성패션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또 럭셔리 부티끄(시계, 쥬얼리, 잡화, 패션 등) 매장이 있는 8층과 9층은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 등을 비롯해 럭셔리 시계 브랜드 70여 개로 채워진다. 이 가운데 웬만하면 입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유치에 성공, 명동점을 찾는 남성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국내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다만 3대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은 아직 입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면세점 측은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입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층 매장과 이어지는 스카이파크엔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와 조각가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설치 미술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파크는 시즌 이슈에 따라 ‘쿵푸팬더’ 등 다양한 테마공원으로도 변신한다.

또한 12층은 장인들이 직접 만든 품격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 전통 기프트샵이 있는 ‘신세계기프트샵’, 술과 담배, 그리고 고객 서비스 공간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장인들이 직접 만든 품격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 ‘전통 기프트샵’도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K캐릭터샵’이 있어 K팝의 대표주자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YG스토어’를 비롯해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K캐릭터샵에는 국내 최초로 라인 프렌즈와 카카오 프렌즈가 동시 입점해 있다.

아울러 그간 백화점 VIP고객들만 누리던 프리미엄 서비스도 마련됐다.

주로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VIP라운지’가 9층과 12층에 들어서며, 라운지 내에서 VIP 전문 컨시어지가 1대1 퍼스널 쇼핑을 돕는다. 더불어 특급호텔과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던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룸’도 만들어 면세점 쇼핑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성영목 사장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에 신세계만의 창의적 스토리를 담은 혁신적 공간으로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동북아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서울이 뉴욕 맨해튼, 일본 긴자, 홍콩 침사추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한류스타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팝콘홀’을 명동점 옆 메사빌딩 10층에 운영한다.

또한 메사빌딩 4층과 5층에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방으로 제공되는 ‘명인명장관’, ‘디자인 혁신센터’ 등을 만들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류문화들을 선보인다. 이는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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