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다빙 중마이그룹 총재 "삼계탕 중국 홍보 맡고 싶다"

리다빙 중마이그룹 총재는 6일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파티에서 중국 내 삼계탕 홍보를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반포=박대웅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삼계탕 중국 홍보 중마이가 맡고 싶다."

리다빙 중마이그룹 총재는 6일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파티'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에서 새롭게 '케이-푸드(K-food)'로 자리잡은 삼계탕 홍보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

그동안 중국의 까다로운 통관 절차로 중국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삼계탕의 중국 수출은 벽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총리가 "(삼계탕 등) 좋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 좋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수출에 길이 열렸다. 여기에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이런 호재에 한국과 중국은 수개월의 협의 끝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삼계탕 완제품 수출에 합의했다. 수출은 올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다빙 총재의 이날 발언은 삼계탕의 중국 내 성공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척도로 의미가 있다.

또한 리다빙 총재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창의적이면서 서비스 정신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에서 임직원 8000명과 함께 삼계탕을 먹는 것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라면서 "비록 기네스북에는 오르지 못하겠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환대해주신 서울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리다빙 총재는 만찬 음식으로 삼계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번이 5번째 한국 방문이다. 올 때마다 삼계탕을 먹었다"며 "임직원 8000명과 함께 삼계탕을 먹는 일이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센티브 관광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한국이 중마이그룹을 VIP로 대접해 준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그룹의 포상관광 유치에 직접 뛰어든 바 있다.

마지막으로 리다빙 총재는 중마이그룹은 어떤 그룹이냐는 물음에 "설립 20년된 중국 내 건강 산업 부문 1위 기업"이라면서 "300만 명의 임직원이 '함께 창조하고 함께 공유한다'는 슬로건 아래 뭉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마이그룹은 1993년 중국 난징에 설립된 건강 보건 제품 생산판매 업체로 2014년 기준 매출액이 한화 2조23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마이그룹은 2010년부터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2000명 규모로 크루즈 한국 관광을 지원한 바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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