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이엔피게임즈 대표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이승재 이엔피게임즈 대표이사가 3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회사의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텐센트 개발 총싸움게임 ‘히든포스’ 등 올해 7종 모바일 신작 선봬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업체 이엔피게임즈가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같은 해 국내 톱15로 거듭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엔피게임즈는 이를 위해 그동안 주력해왔던 웹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등 사업체질 강화로 미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엔피게임즈는 3일 올해 비전을 공개하고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한 미디어 간담회를 서울 청담동 CGV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진행했다.

이 회사 이승재 대표이사는 이날 “내년 하반기 상장심사 청구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현재 직 상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스팩 상장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가리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모은 자금은 해외사업 활성화와 모바일게임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엔피게임즈는 올해 모바일게임과 중국과 일본 등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사업에 사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연내 한국에서 7종, 해외에서 3종 이상을 선보일 방침이다. 장르는 총싸움게임에서 역할수행게임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이 중 총싸움게임 ‘히든포스’는 오는 6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엔피게임즈가 이날 밝힌 7종의 신작 가운데 가장 빨리 출시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텐센트 소속 스튜디오가 개발한 작품이기 때문에 완성도 면에서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이엔피게임즈는 지난 2012년 9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이자 배급사다. 같은 해 중국 게임사인 37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37게임즈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보유 지분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엔피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6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600억 원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올해 목표치와 비교해 두 배 증가한 1200억 원으로 잡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은 웹게임을 포함해 PC온라인게임 비중이 30%, 모바일게임이 70% 가량이다. 지난해 설립한 일본법인의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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