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사 이세돌과 함께 시장공략 박차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성장한 91억 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백산수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닐슨코리아 기준 주요 생수 브랜드 중 최고의 성장률이며, 전체 생수시장 성장률(12%)과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치다.
점유율 기준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가 45.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백산수(6.8%), 아이시스8.0(5.2%) 순이다. 특히 백산수는 지난 2012년 말 출시한 이후 줄곧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백산수의 성장 원인에 대해 "대형마트 내 백산수의 시장점유율은 11.2%로 전체 시장에서 거둔 성적보다 높다"며 "주부들의 구매결정권이 높게 작용하는 대형마트 특성을 고려하면 백산수가 가족 생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풍부한 미네랄과 뛰어난 물맛을 강조한 각종 마케팅 활동 역시 성장에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 측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광고모델로 발탁, 백산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단독 2등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목표 매출액은 8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