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부호들의 전유물인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롤스로이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경이 전 총재가 모는 영국 고급자동차 업체 롤스로이스는 차량 한 대에 4억~7억 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고가 브랜드다. 국내 판매량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7년 사이 성장률은 크게 증가했다. 다만 고가의 차량인 만큼 대중차 브랜드와 판매량을 놓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63대를 판매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09년까지 한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2010년 18대, 2011년과 2012년에는 27대, 2013년 30대, 2014년 45대를 판매했다. 올해 1분기에는 14대가 팔렸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224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법인차량이 207대에 달한다.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이 2010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것은 고스트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부터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는 사무실과 같은 업무 환경을 그대로 차량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초고속 무선 통신망을 통해 무선 인터넷과 TV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판매된 63대의 롤스로이스 가운데 30여 대가 고스트 시리즈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기본가는 4억1000만 원으로 옵션에 따라 가격은 크게 오른다.
한편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 19일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허경영 전 총재가 운전한 롤스로이스 팬텀의 가격은 7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