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효과' 삼성전자, 1분기 매출 49조7800억 원 기록 (종합)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1분기 매출 49조7800억 원, 영업이익 6조6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더팩트DB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만 영업이익 4조 원 육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 49조7800억 원, 영업이익 6조6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7조1200억 원) 대비 2조6600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조9800억 원) 대비 7000억 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가전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은 1분기 매출 11조1500억 원, 영업이익 2조63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RAM, V-NAND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4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지만, LCD의 경우 TV 패널 판가 하락과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수율 이슈로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 27조6000억 원, 영업이익 3조8900억 원을 기록한 IM(인터넷모바일) 부문은 '갤럭시S7' 조기 론칭 및 판매 강세와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 10조62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을 기록한 CE(소비자가전) 부문은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무선과 반도체 사업이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스플레이와 CE사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IM부문은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CE부문은 업그레이드된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 부문은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디스플레이는 LCD 시장의 수급 개선과 TV 패널의 수율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 1분기 시설투자는 4조6000억 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1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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