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독일 디지털 놀이터’, 비결은 가족도 즐거운 다양성

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대표이사가 15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독일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16’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게임스컴 2016, 지난해보다 조기 신청률 60% 이상 증가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유럽 최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이 오는 8월 열린다. 올해의 경우 최대 규모로 꼽혔던 지난해보다 조기참가 신청결과 반응이 좋아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16’ 주최자인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는 1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독일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16’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대표이사는 이날 “게임스컴 2016의 조기참가 신청결과 신청률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 행사도 성공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기신청 참여 국가는 33개국에 이른다. 예약된 전시면적은 일반(B2C) 엔터테인먼트 부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1%, 기업(B2B) 비즈니스 부문은 16% 증가했다.

주최측은 ‘게임스컴’을 가리켜 유럽의 선도적 디지털 게임 전시회라고 자평했다. 게임 개발자 회의, B2B·B2C 전시장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건 가운데 ‘시티 페스티벌’이 눈에 띈다.

‘시티 페스티벌’은 쾰른 도시 전체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소재로 한 일종의 축제다. 쾰른의 주요 장소들이 3일간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방문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함마 대표이사는 시티 페스티벌이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 대해 “쾰른시가 게임스컴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닌텐도, 반다이남코게임즈 등 40여 개 국가의 800여개 이상 전시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도 이미 두 곳에서 공동관 신청을 마쳤다. 이 공동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한다.

함마 대표이사는 15일 우리나라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를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지스타는 흥미로운 행사”라며 “좀 더 발전하려면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게임 분야인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쾰른메쎄측은 특히 다양성과 관련해 지스타의 B2C관은 10대에 치중된 반면 게임스컴은 가족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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