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화건설이 사우디 현지에서 SCPC가 발주한 4억불(약 4600억 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7일 사우디 알코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발주처인 알 콰타니 SCPC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주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남동부 주베일 산업단지 제2공단에 연간 67만t 규모의 석유 제품(원유를 정제 후 남은 잔여물에서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생성되는 탄소덩어리)을 생산하는 화공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와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계약 후 약 24개월(시험 운전을 제외한 기계적 준공)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본 계약 체결 전 EWA(Early Work Agreement) 방식을 통해 한화건설이 사전에 설계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설계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발주처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설계안을 도출, 공사비가 현실적으로 반영된 것은 물론 면밀한 시공계획 수립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시공사에 부담이 되는 시운전 역무를 발주처가 수행하도록 해 사업수행 측면의 위험 요소를 상당부분 낮췄다.
최광호 대표이사는 "이번 사우디 SAPC 화공플랜트 수주는 그동안 추진해온 내실 경영의 성과물"이라며 "해당 분야의 실적 강화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