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급락에 '주춤'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하락에 1960선으로 밀렸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3포인트(0.82%) 내린 1962.7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 반전할 기미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3%) 떨어진 35.70달러에 장을 마쳤다.
개인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은 홀로 1929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0억 원, 718억 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출판, 전문소매, 해운사, 문구류, 가구, 음료, 석유가스, 전기장비, 건축제품, 식품, 포장재 등이 상승했고, IT서비스, 항공사, 화학, 가정용품, 부동산, 전기제품, 생명보험, 담배, 화장품, 조선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35%), 네이버(0.15%), 포스코(0.46%), SK텔레콤(0.49%), SK이노베이션(2.15%), KB금융(1.24%)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3.45%), 한국전력(-1.53%), 삼성생명(-0.85%), 아모레퍼시픽(-1.48%), 현대모비스(-0.2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플랜텍은 상장폐지 확정으로 전날보다 676원(69.55%) 하락한 2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31일 자본금 전액 잠식을 이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포스코플랜텍은 오는 14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친 뒤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반면 현대상선은 유조선사업부 매각을 추진으로 주가가 6.76%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상선은 전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조선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18%) 하락한 695.70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 반전한 뒤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