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출시 “가전제품 아닌 가전작품”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황원영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국내 시장에 론칭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LG 시그니처를 확대 출시하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안승권 사장, 권봉석 부사장, 조성진 사장 등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브랜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성진 사장은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승권 CTO 역시 “기획 단계부터 출시까지 LG전자의 역량을 총집결했다. 제품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LG 시그니처’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LG 시그니처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시그니처는 ‘압도적 성능’,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놨으며, 3월 말부터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입 제품에 따라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국내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2.57mm의 얇은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10개의 스피커 유닛이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사운드 최대 출력은 77형과 65형 제품이 각각 80W(와트)와 60W(와트)로 기존 올레드 TV보다 최대 4배 높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에 최적화된 HDR 기술인 ‘퍼펙트 HDR’로 생생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HDR 10’을 비롯해 미국 돌비社가 만든 ‘돌비비전(Dolby Vision™)’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구현한다.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채택한 프리미엄 HDR 방식이다.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28일 출시되며, 가격은 1100만 원이다. 77형은 상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3중 강화 유리 사이에 단열용 가스를 삽입해 ‘노크온 매직스페이스’의 단열 효과를 높였다. 표면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해 냉장고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시킨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닫아준다.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내용물을 편리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서랍은 10초 후에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냉기가 나와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해 식품을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선반에 적용한 LED 조명은 내부 디자인의 고급감을 높이고 냉장고 안을 구석구석 잘 비춰줘 내용물 확인이 편리하다.

이 제품은 냉장실 맨 아래칸에 식재료에 맞게 3단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팬트리, 기다란 채소도 원형 그대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와이드 바’ 등을 적용했다.

4월에 출시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850만 원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 LG 시그니처 세탁기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에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블랙 색상의 강화유리 소재 도어, 터치 방식을 적용한 원형 디스플레이 조작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법랑 소재 등을 적용했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의 상단을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 오픈 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LG전자는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kg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4월에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먼저 출시하고 12kg 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각각 320만 원대, 390만 원대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제도를 시행한다.

◆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청정면적 46제곱미터(㎡)를 적용하고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 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 △생활 악취, 유해 가스 등을 없애주는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 △미세한 수분 공급을 위한 2개의 ‘워터링 필터’ △공기를 물로 한 번 더 정화하고 습도까지 조절하는 ‘에코 워터링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 7단계 가습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에코 워터링 시스템’은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LG전자는 제품 상단에 투명한 창을 적용해 이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LG전자는 필터 교체에 대한 불편함과 유지비 걱정도 해소했다.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는 표면에 가시광촉매 코팅을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친환경 필터다.

이 제품은 6월에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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