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등기이사직 사퇴
[더팩트|김아름 기자] 임기가 끝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CJ와 CJ제일제당은 18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회장이 물러난 자리에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과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20여년 간 자리를 지켜 온 이 회장은 CJ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회장은 그간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었으나 지난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한 후 2014년 CJ E&M, CJ오쇼핑, CJ CGV 등을 시작으로 지난해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직에서 재선임하지 않고 사퇴했다.
CJ제일제당은 사내이사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허 총괄부사장이 각각 선임했으며 이와 더불어 이날 새 사업목적에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추가해 식용곤충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지난 2013년 7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회장은 그해 8월 만성신부전증과 유전병 등 건강 문제로 바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4월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냈으나 기각돼 재수감됐다가 2달 뒤 다시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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