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지난해 글로벌 매출 44조 원, 국내 판매량 2000대 육박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볼보그룹의 그룹의 성장이 있기까지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비약적이 성장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병문 기자

[더팩트ㅣ메이필드호텔=장병문 기자]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시장의 의미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유럽지역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마틴 룬스테드 회장의 방문은 한국 시장이 볼보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볼보트럭은 볼보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업 분야다. 그룹의 성장이 있기까지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비약적이 성장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한국 팀의 기여도를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한국 시장은 매우 선진화되고 성숙한 시장이기에 볼보트럭코리아가 처음 한국에 진출한 1996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의 큰 자산이다"라며 "한국에서의 성장 모델과 경험은 전 세계적인 본보기가 되어 유럽과 미국은 물론 신흥 시장의 수많은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위상을 높게 샀다.

이어 "볼보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운송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친환경에 대한 볼보의 기술력에 대해 "전기로만 구동하는 버스를 이미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트럭에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0만6000여 대를 판매하면서 375억 달러(한화 약 44조6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1936대를 판매했다. 김영재 볼보그룹코리아 사장은 "연말 재고가 충분했다면 200대가량 더 판매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20~25% 정도 더 많이 판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상용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볼보트럭은 지난 2014년 대형트럭의 풀 라인업인 FH16, FH, FM, FMX 등의 아태지역 통합 신차발표회를 한국에서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유로6 모델과 중형트럭 FL 라인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볼보그룹은 한국 시장을 글로벌 성장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며 끊임없는 투자와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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