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vs알파고] 4국 중반, 시간싸움 밀리는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번기 4국이 중반으로 넘어갔다. /구글 제공

이세돌 9단, 접전 양상 속 알파고에 시간싸움 밀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국이 중반으로 들어섰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4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백돌을 쥐었다.

이세돌 9단은 4국 초반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알파고는 2국과 똑같이 초반 포석을 펼쳤다. 11수까지 '흉내바둑'을 하던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이 백 12수로 한 칸 벌림이 아닌 중앙 입구 자로 대응하자 수순을 바꿔 하변을 차지했다.

알파고의 반격에 이세돌 9단은 집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실리를 추구했다. 반면 알파고는 중앙에 거대한 세력을 쌓아 상변에 큰 모양을 만들었다. 이세돌 9단이 상변에 침입해 타개에 나서자 알파고는 우변으로 손을 돌려 백을 압박했다.

4국 중반은 이세돌 9단의 실리와 알파고의 세력으로 갈라지는 양상이다. 시간싸움에서는 알파고(43분 소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세돌 9단(1시간 43분 소요)은 알파고보다 1시간을 더 소요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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