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 추락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의 영향으로 한때 코스닥이 장중 500선까지 떨어졌다./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의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폭락하면서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12일 오후 2시 06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대비 35.75포인트(5.52%) 내린 611.9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11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간과 외국인은 각각 515억·733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LG생활건강 등이 10~7% 이상 내림세고,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며 114만원대서 거래중이고 한국전력 SK텔레콤이 1~2%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한때 장중 500선 밑으로 폭락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제약주 급락,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더해지며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발동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매매 체결이 재개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가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 이상 회복 못하면 1단계가 발동된다.

12일 오후 2시 06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대비 35.75포인트(5.52%) 내린 611.94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2단계는 15% 이상 떨어졌을 때 역시 20분 간 시장을 멈춘 뒤 10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장을 다시 시작한다. 주가 지수가 20% 이상 떨어지고 2단계 발동 시점보다 1% 넘게 지수가 떨어지게 되면 3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당일 거래가 중단된다.

코스닥 지수는 11시55분 8.17%로 주저앉으면서 사이드카 발동 이후 서킷브레이크 1단계가 발동됐다. 그러나 현재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600선으로 올라선 상태다.

한편 코스피 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전날대비 23.59포인트(1.27%) 하락한 1837.9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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