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혜 기자] 현대상선이 채권은행 등의 관리 절차 개시 신청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일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과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현대상선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달 29일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한 최종 자구안에 현대증권 매각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올해 4월 약 1200억 원, 7월 약 24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채의 만기를 맞는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자구안을 검토한 뒤 1분기(1∼3월) 내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매각 추진 방안에 대해 “최대주주(현대상선)는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 재매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일 밝혔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