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애플의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 '타이탄'이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2일 애플 부사장인 스티브 재드스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났다. 그는 미국 포드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애플에 입사해 2014년부터 애플의 무인전기차 분야를 진두지휘했다.
애플의 전기 자동차 분야를 이끌어왔던 지휘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회사를 떠나고 직원 채용도 동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이탄' 프로젝트에 진행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분야에서 경험이 전혀 없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가 기술적 난관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까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를 비롯해 타업체 직원들을 대거 영입해왔으나 개발 진척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전기 자동차 부문에서 1000여 명의 대규모 사업부를 꾸린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개발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