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올해 최대 10개 모바일게임 선보일 것”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 PC온라인게임 ‘블레스’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 실제 출시로 이어질 경우 PC온라인과 모바일의 쌍끌이 공략이 가능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0일 오찬 간담회에서 “블레스 모바일(가칭)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시기에 대해서는 “PC온라인 버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어렵다”고 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간 7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제작한 ‘블레스’는 이 회사의 간판 PC온라인게임이다. 오는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를 대표하는 핵심 지적재산권(IP)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업계에서는 ‘블레스’가 꽁꽁 언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블레스’의 기대성과를 묻는 질문에 “PC방 순위 기준으로 5위 이상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개 서비스 초기부터 PC방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체 1만여 곳 PC방 중 70% 가량이 노후화가 진행 중이어서 게임설치 작업 등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도 강화한다. 역할수행게임, 음악, 스포츠 등으로 장르를 다양하게 꾸린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올해 최대 10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절반가량인 약 4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은 상반기로 출시일정이 잡혔다.
이 회사의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은 역할수행게임 의존도가 절대적인 타사와 달리 그 비중이 삼분의 일 정도인 점이 눈에 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대표는 오는 7월로 끝나는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수익 배분 계약에 대해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레스와 모바일게임으로 크로스파이어의 매출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