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까지 주주·규제 당국 승인 거쳐 계약 마무리
[더팩트 | 변동진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사업 부문을 중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칭다오 하이얼(이하 하이얼)이 인수한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하이얼은 성명을 내고 GE 가전사업 부문을 54억 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올해 중순까지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만약 양사간 M&A가 마무리된다면 중국 가전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은 2014년 기준 6년 연속 글로벌 백색가전 세계 1위를 지킨 브랜드다. 시장 점유율은 10.2%에 달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냉장고를 비롯한 세탁기, 온수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 합의로 하이얼은 저가 가전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할 것으로 저망된다.
장루이민(張瑞敏) 하이얼 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상호 신뢰와 전면적인 전략협력으로 서로에게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양사 제품의 품질도 한층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