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 발굴 취지…1위는 고려대학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와 우수 대학생 프로그래머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0월 1차 온라인 예선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본선대회에는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선발된 133명의 학생이 참가해 총 4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뤘다. 경쟁 결과 고려대학교 홍은기 학생이 1위, 성균관대학교 김경근 학생이 2위를 차지했다. 그룹상은 23명의 수상자 중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서울대학교에 돌아갔다.

SCPC 경진대회를 준비한 한지연 삼성전자 수석은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실력을 확인하고 즐기는 장"이라며 "가능한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선대회 직후 열린 특별강연에는 국제 해킹 대회 1위 이력을 보유한 해커 출신 이정훈 삼성SDS 선임이 연사로 나섰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이효건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 등이 참석해 본선 진출자를 격려하고 직접 시상했다.

이 경영지원실 사장은 "현재 우리는 소프트웨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입상자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이들이 삼성전자에 입사 지원을 할 경우 우대할 방침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