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교보증권이 우리은행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적시즌 유망주'로꼽았다.
14일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4분기) )순이익이 1771억 원으로 시장전망치를 12.7% 정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선사 관련 대출에 대한 정리를 위해 연말에 대규모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으나, 부실채권 회수이익 400억 원, 금호산업 환입 등 660억 원 발생으로 상쇄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연말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일부 예상되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연체이자 회수효과 등으로 2bp 상승, 대출자산도 1%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2% 증가 예상된다"면서도 "한편 판관비는 급여인상, 계절적 물건비 소요, 명예 퇴직급여 등으로 전분기대비 500~600억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그간 충당금 추가적립 우려와 낮은 자본비율로 PBR 0.3배에도 못 미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충당금 부담은 일부 대출의 환입가능성으로 약해지고 있어 실적개선 가능성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본비율은 경기대응완충자본 기준이 미정이어서 가장 보수적인 수준(2.5%)으로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으나, 경기둔화 감안시 그 기준은 낮아질 여지가 있다"며 "이에 따라 실적시즌 유망종목으로 새롭게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