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제과, 세밑 공채 신입사원에게 '큰 선물'...바로 정규직 전환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제과가 관행적인 고용인사제도를 개선해 공채신입사원을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결단을 내렸다./더팩트DB

롯데제과, 관행적 인사제도 과감히 개선...공채 신입의 정규직화 단행

[더팩트|김아름 기자] 롯데제과(대표 김용수)가 과감한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세밑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제과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시행했던 공채 신입사원의 2년 계약 기간 제도를 폐지하고 내년부터는 계약 기간 없이 공채 신입사원을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내부 인사제도를 전격적으로 바꿨다.

기존 공채 신입사원 가운데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사원의 경우에도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지난 8월에 입사한 30여 명의 공채 신입사원들도 새로 마련된 인사 제도에 따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더팩트>취재 결과, 롯데제과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혁신안을 지난 30일 확정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

롯데제과는 31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내년 2016년부터 공채에 합격한 신입사원들은 계약 기간 없이 곧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된다"고 밝혔다. 또 "이미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 가운데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사원의 경우, 계약 기간을 종료하고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입사자의 석-박사 학위 취득여부 및 군경력 기간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근로계약서에 명기하지 않고 구두로 설명하였던 본봉은 근로계약서에 명기하여 명확하게 알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며 "내년부터 사원 모집 공고에 근로계약 형태를 분명히 적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 측은 "앞으로 변화가 필요한 인사 제도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개선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롯데제과는 그간 그룹 인사 정책에 따라 관행적으로 공채 신입사원을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케 하고 이후 자발적 퇴사가 없는한 모든 인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형태를 바꿨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같은 방식에 대한 고용 불안정 지적과 오해의 소지가 있자 전격적으로 인사 제도를 고쳤다.

롯데제과의 이같은 자발적이고 선도적인 인사제도 개선은 여타 롯데그룹 계열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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