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막 올라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이들은 오는 1월 11일까지 선거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는 30일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6명이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는 이성희(66) 전 낙생농협 조합장, 최덕규(65)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7)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5)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0) 전 동읍농협 조합장, 김병원(62)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 등이다.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은 장안대(세무회계정보전공)를 졸업했으며 농협중앙회 비상임감사로 일했다. 경남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7선을 기록한 최덕규 후보는 가야대 국제통상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농협중앙회 이사도 3회 역임했다. 하규호 후보는 경북 김천출신으로 김천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김천시지역농협 운영협의회 의장과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준식 후보는 서울 관악농협조합장으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2년 수료했다. 농협중앙회 비상임감사로 활동했으며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순재 후보는 경상대 농과대학 낙농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 창원출신이다. 동읍농협 조합장과 전국농축협 보험판매계약갱신협의회 대표 조합장을 역임했다. 전남 나주출신인 김병원 후보는 전남대 경제학박사으로 남평농협 조합장을 2회 연임했다. 또 농협양곡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이들 6명은 내년 1월 12일 치러지는 선거 전날까지 13일 동안 선거 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공직 선거와 달리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 선거공보 ▲ 농협중앙회가 개설·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동영상 등 게시 ▲ 직접 전화 통화 또는 문자메시지 전송 ▲ 전자우편·SNS 등이다.
선거는 조합원 약 235만 명이 선출한 조합장 1142명 중 뽑힌 대의원 291명이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농협중앙회 강당에 모여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한다. 대의원 지역별 비율은 영남(32%), 호남(21%), 충청(18%), 경기(16%), 강원(8%) 등 순이다.
대의원 비율은 광역자치단체별 또는 품목별 조합원 수, 경제사업 규모, 중앙회 출자금 규모, 지자체 수 등을 고려해 규약으로 정해진다. 이렇게 뽑힌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 단임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