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비닐치킨으로 논란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비닐치킨'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매니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치킨매니아는 23일 공식 페이스북에 최근 발생한 이른바 '비닐치킨'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치킨매니아는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치킨매니아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비상식적 고객 응대를 통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가맹점 영업 정지 및 본사 입소를 통한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고강도 정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과정 수료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맹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소비자는 치킨매니아의 한 가맹점주와 통화한 전화 녹취록을 올렸다. 치킨에서 비닐이 나와 이를 환불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녹취록에 따르면 치킨집 점주는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다 보니 비닐이 떨어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는 것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불을 주장하는 여성의 남자친구 전화와 통화한 후 언성이 높아지자 결국 억지로 "환불해주겠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무성의하게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