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평균 연령 52세→50세
[더팩트│황원영 기자] KT가 4일 201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매스(Mass)총괄’, ‘경영지원총괄’ 등을 신설하는 등 신성장∙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2개의 총괄을 신설해 권한위임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조직 안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과 스탭부서의 구조개편은 최소화했다.
매스총괄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경영지원총괄은 경영기획과 지원부서를 담당한다. 매스총괄에는 임헌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경영지원총괄에는 구현모 부사장이 임명됐다.
KT는 또한 사업체질을 혁신하고 고객 및 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CEO 직속부서로 KT를 본격적인 플랫폼사업자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분석실은 고객의 이용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핵심사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역할을 맡는다. 고객분석실장에는 고윤전 상무가 맡는다.
아울러, KT와 그룹사 간 전략의 정렬성 강화와 시너지창출을 위해 그간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문에 분산돼 있던 그룹전략 기능을 그룹경영단으로 신설해 통합했다. 또한, CR부문에 있던 창조경제추진단은 KT 성장사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옮겼다.
KT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놓고 성장을 위한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KT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승진 23명 등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년에 비해 신임 상무 승진자는 14명에서 23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임원 평균 연령도 52세에서 50세로 2세 낮아졌다.
이번 임원 인사는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우선한다는 원칙에 의해 이뤄졌다. 또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래 강조한 임파워먼트를 실천하고, 신성장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재를 중용했다.
주요 보직인 Customer부문장에는 김철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마케팅부문장에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이던 강국현 전무가, CR부문장에는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업사업부문장에는 경영기획부문장인 이문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신설된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신규 상무 임원은 ‘전문성/역동성’과 ‘리더십’에 ‘그룹시너지’를 실천하는 인물을 발탁했다. 각 부문별 핵심사업에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3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임원은 고윤전 상무와 이미향 상무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