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판다' 이랜드, "흑자 사업 불구 선택과 집중 매각"

이랜드그룹이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킴스클럽을 30일 공개매각 한다고 밝혔다. / 더팩트DB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이랜드그룹이 연 매출 1조원대의 흑자 사업장 킴스클럽을 30일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을 통해 하이퍼마켓 사업부문인 킴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킴스클럽은 연 매출이 1조원대로 흑자 사업장이지만, 대형마트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3사 중심 체제로 이뤄진 만큼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하기 어려워 매각을 결정했다고 이랜드그룹은 설명했다.

킴스클럽은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며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킴스클럽이 1조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흑자 사업이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전략적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상표) 확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과 부합돼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상황에 대해 "아직 매각 주관사도 선정되지 않아 매각금액 등을 말하기 시기 상조다"면서 "킴스클럽 매각으로 내년 부채비율을 250%로 낮추고 2017년에는 200%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킴스클럽은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할인점으로 현재 이랜드리테일이 운영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전국 51개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2008년 홈에버(마트), 2011년 킴스클럽마트(마트), 지난해 데코네티션(여성복) 등 사업 부분을 매각한 바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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