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준지' 2020년 1천억 매출 목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0일 남성복 브랜드 준지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표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세계적으로 뻗어나갈 것"

[더팩트| 김아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준지는 30일 서울 청담동 비이커 매장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내년 국내와 해외 백화점에 매장을 추가로 열어 2020년 글로벌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16 FW 삐띠워모(Pitti Uomo)'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2016년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2017년에는 글로벌 단독 매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준지는 2016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전시회인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다.

삐띠워모는 1972년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인 CFMI (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에서 만든 남성 어패럴 전시회로, 매년 1월과 6월 총 2회 열린다. 이 행사엔 세계 유명 남성복 브래드인 톰브라운(Thom Browne, 2009년), 트루사르디(Trussardi, 2011년), 발렌티노(Valentino, 2012년), 겐조(Kenzo, 2013년), 디젤(Diesel Black Gold, 2014년), 제냐(Z Zegna, 2014년) 등이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된 바 있다.

준지는 2007년 론칭한 이후 파리컬렉션에 18회 참가했으며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008년 SS시즌 파리패션위크 당시 정욱준 상무를 가장 주목받는 6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한명으로 뽑혔다. 이후 2013년 파리컬렉션을 주관하는 파리의상조합(The Chambre Syndicale de la Mode Masculine)의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합류한 이후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해왔으며 2014년에는 갤러리아 명품관(WEST 4층)과 롯데본점(5층)에 첫 단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아울러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은 "준지가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디자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준지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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