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눈치 장세' 약보합 …2030선 하회

27일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관망세 속에 하락 반전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더팩트 DB

코스피 모멘텀 부재 상황에 약보합 마감

[더팩트 ㅣ 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수급 주체들의 관망세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9(0.08%) 내린 2028.9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중 최고 2040선에 근접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12월 3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반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2040선을 중심으로 포진한 매물벽에 대한 우려와 특별한 호악재가 없는 모멘텀 부재 상황에 약세로 반전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63억 원, 408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 홀로 122억 원을 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9(0.08%) 내린 2028.99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는 은행(0.87%), 음식료(0.67%), 전기가스(0.73%), 통신(0.71%)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0.64%), 운수창고(-0.88%), 증권(-0.84%), 전기전자(-0.6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0.81%), 현대모비스(0.40%) 등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소폭 하락했다.

재료별 개별 종목 등락도 엇갈렸다.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4500원(3.64%) 오른 12만8000원에 일단락됐다. 판교점,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디큐브시티점 출점에 따른 외형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S&T 모티브는 최평규 회장의 시간 외 할인 매각 소식에 5600원(6.97%) 내린 7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은 0.79(0.11%) 오른 694.21에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중단됐지만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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