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농어촌 부스 '눈길'…카카오·네이버 등 부스도 개성만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창조경제박람회)'에서 이색 부스로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대전·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고 창조경제박람회 기간 농어촌 생산·유통 혁신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15개 정부부처가 주최하는 행사로 26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지난 2년간 정부와 민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집대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창조농업, 스마트공장 등 분야에서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성과와 사례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SK텔레콤은 영농인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신농사직설'로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신농사직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관련 산하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농업 관련 정보를 활용해 작물의 경작계획·생산·판매 등 과정에 대해 맞춤형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부스를 농어촌 마을처럼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산물을 전시해 놓은 것도 이색적이었지만, 장바구니에 담은 농산물의 무게를 관람객들이 맞히면 장바구니 그대로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다른 부스 행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SK텔레콤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중열원 제어시스템이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AVS(Agriculture Venture Star)' 1기로 선정되어 입주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다중열원 제어시스템은 쉽게 말해 미활용 에너지원이던 해수·오폐수 등을 활용해 냉·온수를 생성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문어발식으로 다중열원을 찾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현된 곳은 없지만, 앞으로 법적인 개정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현재 SK텔레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웨더플래닛'도 함께 소개됐다. 웨더플래닛을 이용하면 기지국 기반 기상센서와 소형 농업정보센서를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적인 개별농가 기상관측망을 구축할 수 있다. 관측 결과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 농업을 구현할 수 있다. SK플래닛의 실시간 국지 기상정보 서비스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 곳은 '스마트양식장'이었다. 스마트양식장을 활용하면 수조 상태를 감시하고 수온 현황 등을 실시간 모바일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다. 수조별 용존산소·온도·pH 실시간 감시, 수조 상태 실시간 현황 제공 등이 서비스 주요 기능이다. 스마트양식장은 중소기업청과 SK텔레콤 민관 공동 투자 제품이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검증이 완료된 제품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지능형 수목관리 시스템, 스마트포레스트 등이 소개됐다. SK텔레콤 부스를 관람한 박 모(20대·여) 씨는 "기술적인 내용을 빼놓고 보면 SK텔레콤 부스가 가장 볼거리가 많았다"며 "다만 경품 이벤트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카카오, 네이버 등도 개성 있는 부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고 'Smart JEJU with kakao'라는 콘셉트로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현황과 명품 관광 콘텐츠, 농산물 020 비즈니스 등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스타 실시간방송 앱 체험, 웹툰 '마음의 소리' 부스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