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국내 기업, '투자 철폐 중요'"
[더팩트| 김아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규제 철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재는 25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5년 11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최근 아시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가 급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은 투자규제 철폐"라고 밝혔다.
이 총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세계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두자릿수 감소한 반면 인도는 27% 증가했다. 이는 국내 기업 뿐 아니라 외국인에 대한 투자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덕분이다.
이어 이 총재는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 수요 둔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으나 유의해야 할 부분은 중국 산업경쟁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과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론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토대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환경 개선으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큰 과제로는 중국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축소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세웠다.
아울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연준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경제의 부진 이유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글로벌 분업체계 성숙에 따른 세계교역 신장세 둔화,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을 꼽았다며 이는 아시아 신흥국들이 처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 유창범 BoA 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이만종 고려대 교수, 정인석 다이와 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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