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 회복, 파리 테러후 하루 만에 반등

파리 테러 이후 하루 만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CNBC 캡처

국내 증시, 파리 테러에도 매수세 거세

[더팩트 │ 황진희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으로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낙폭을 의식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20.56포인트(1.06%) 오른 1963.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시장이 프랑스 파리 테러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반등 및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개인 및 금융투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1960선을 회복하는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1493억 원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1455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1.06% 오른 1963.58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통신,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 음식료, 증권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샘, 한온시스템, 삼성카드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LG화학, 삼성SDI, 오리온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특히 삼성SDI, LG화학 등은 중국의 10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59% 급증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한세실업은 3분기 실적호전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리온은 중국시장 매출회복 본격화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SK네트웍스는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두산은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약세를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12.97포인트(1.97%) 뛴 672.17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연기금 등의 매수세 유입으로 670선을 회복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산성앨엔에스, 아미코젠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코미팜, 매일유업, 골프존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테마별로는 전기차, 중국소비, 사물인터넷, 3D프린터, 스마트폰,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의류, 게임, 전자결제, 구리, ESS, 디지털음원, 태양광, 건자재 관련주 등이 선별 강세를 보였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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