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 섬 화산활동으로 지연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 인근 롬복 섬의 화산활동으로 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발리행 여객기 3편이 잇따라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8일 오후 6시 출발이 예정됐던 발리행 여객기를 9일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했지만, 화산활동에 따라 2시간 30분 더 늦췄다.
현재 대한항공 발리행 예약자는 220명, 인천으로 돌아오는 예약자는 124명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역시 8일 오후 7시 55분 출발하는 정기편을 9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오전 11시로 미뤘다. 발리행 예약자는 233명이며 인천행 예약자는 64명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이날 오전 11시 5분 정기편 출발을 오후 8시 55분으로 늦췄다.
이처럼 발리행 여객기 3편이 잇따라 지연된 까닭은 발리섬에 도착하는 시간대에 인근 롬복 섬의 화산활동으로 화산재가 문제 될 수 있다는 예보 때문이다.
또한 야간에는 화산재를 구분하기 어렵고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엔진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한편 발리공항은 3일부터 폐쇄돼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운항을 재개했으나, 화산이 안정되지 않아 운항통제가 반복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발리왕복 정기편을 뛰우지 못해 6일 오전 특별기를 투입, 375명씩 만석으로 운항해 급한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