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차량 운행 중 '전소'…'골프채 파손' 벤츠 전철 밟나

리콜 조치를 받은 BMW 520d 차량이 주행 중 엔진룸에 불이나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더팩트 DB

리콜 '520d' 운전 중 화재…BMW코리아 "사고 원인 조사하고 있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고급 세단에서 자동차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을 달리던 김윤식(31)씨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즉시 소방대를 보내 차량에 난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때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결정한 2007년 11월 13일부터 2013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520d 2만3000여 대에 포함된 모델이다.

차량 소유자인 김 씨는 "최근 BMW 정비소에서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 리콜을 맡겨 어제(2일) 오전 차량을 찾은 이후 오늘 오후 5시께 차를 처음 운전해 업무를 보러 가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차량을 구매한 서울 서초구의 BMW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 차량을 세워 놓고 시위를 벌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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