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15년까지 신규 항공기 50대 도입 계획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은 3일 인천 운서동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이강웅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40주년을 축하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에어버스는 대한항공의 자사 항공기 도입 40주년을 기념해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를 후원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한진그룹은 후원금을 정석인하학원 산하 교육 기관들에 투자해 교육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 A300-B4 기종 6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1975년 8월 이 기종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당시 A300-B4 기종은 개발을 갓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유럽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어떤 항공사도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지만 대한항공은 수 차례에 걸친 기술적 검토를 거친 끝에 구매를 결정했으며, 해당 항공기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타 항공사들의 구매 의욕을 촉진시키게 해 에어버스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A300-B4 기종은 당시 한일노선 및 동남아노선 등 중거리 노선의 주력 기종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대한항공의 기종 대형화 계획에 따른 수송능력 확보에 이바지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1985년에는 A300-600 항공기를, 1996년에는 A330 항공기 등 에어버스 항공기들을 잇따라 도입하며, 에어버스와 우호를 다졌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A380 항공기 10대, A330 항공기 29대 등 모두 3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A321네오(NEO) 차세대 기종을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최대 5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함께 차세대 항공기 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가 개발하고 있는 A320 네오 시리즈용 샤크렛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및 개발한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 생산 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