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제품, 국내 예약판매 연기 배경은…
[더팩트 │ 황진희 기자]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국내 예약판매 일정이 연기된 배경을 놓고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따르면 당초 16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예약판매가 19일 이후로 연기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예약판매 일정을 당초보다 사흘 늦춘 19일 오전 9시로 변경하고, 홈페이지 배너 내용도 모두 교체했다. SK텔레콤의 예약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그러나 국내 이통3사가 아이폰6S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늦춘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통사들은 예약판매 이벤트 등에 대해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입장만 내세우며 구체적인 연기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폰6S 시리즈의 예약판매가 미뤄진데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은 이통3사와 애플이 국내 출고가와 공시지원금 등 출시조건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예약판매가 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공기계 출고가는 전작보다 10만 원 이상 비싼 90만 원~100만 원대다. 아이폰6S 16GB 모델은 92만 원, 64GB 모델은 106만 원, 128GB 모델은 120만 원이다. 아이폰6S 플러스 16GB 모델은 106만 원, 64GB는 120만 원, 128GB은 134만 원이다.
이통사들은 출고가가 크게 오른 아이폰6S 시리즈의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애플 측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 측이 판매물량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
다음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3사에게 아이폰 과열경쟁 자제를 요청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시판된 아이폰6 시리즈는 이통시장에 ‘보조금 대란’을 일으켰고, 방통위가 아이폰 신작으로 인한 과열경쟁을 우려했다는 것.
한편, 국내 애플 전문스토어 '프리스비'는 15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기계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18일까지만 접수 가능하며 예약구매한 고객은 정식 시판날인 23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