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2020년까지 200억 원 투자, 신기술 개발할 것"
BMW코리아는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ICT·자동차 융복합 기술의 개방형 혁신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MW그룹은 BMW 연구개발(R&D) 센터와 KETI의 협약으로 ICT·자동차 융복합 핵심기술 공동연구 및 사업화, 기술전문인력 및 정보의 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MW R&D 센터와 KETI는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차량 간(C2C, Car to Car), 차량과 교통인프라 간(C2I, Car to Infra.) 통신인 C2X 통신 관련 기술과 기능성 스마트 소재, 차량용 스마트 센서 시스템 등 스마트카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BMW 그룹 코리아와 KETI는 이번 MOU 체결에 이어 추후 기술세미나 공동개최를 진행하고 오는 2016년 중으로 ICT·자동차 융복합 기술의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실행하는데 합의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BMW는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한국에 R&D센터 설립했으며, 앞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의 연구소, 기관, 대학 등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그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KETI와 BMW R&D 센터의 연구가 한국과 독일 기술 교류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TI 박청원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연구원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창출한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내 기업들이 BMW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납품하게 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의 고속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TI는 차량과 기지국 간 무선통신(WAVE)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지능교통시스템(C-ITS) 기술 및 윈도우, 카시트 등 차량에 적용 가능한 면상발열소재 등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WAVE 용 통신 솔루션은 차량, 교통인프라 간 장거리, 대용량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여, 사람이나 센서가 인지할 수 없는 돌발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줄이거나 교통량 분산을 통해 배기가스 저감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