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한국 고객 9만2000명에 사과문 발송

폭스바겐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이후 20일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구입 고객 9만2000여명에게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가 사과 후 한국 법인이 국내 차량 구입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동안 리콜 시기에 대해 본사의 해결방안과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그룹 계열로 국내에 2만8791대의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는 8일까지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리콜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