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월 글로벌 시장서 23만130대 판매…전년 대비 0.9%↓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9월 국내시장과 국외시장에서 각각 4만5010대, 18만5120대 등 모두 23만13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력 SUV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전월 대비로는 7.8% 늘었다.
지난 8월 26일 발표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9월 프라이드, K3, K5 등 7개 차종의 가격을 내리고, 일부 차종에 대해 7년 이상의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달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누적 계약 8000대를 돌파하고, 지난 9월 15일 출고 이래 10 영업일 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효과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최근 출시된 2016 쏘렌토가 9월 한 달 동안 7130대 팔리며 6870대 팔린 모닝을 제치고 9월 기아차 국내판매 1위 차종에 올랐고 카니발도 6354대 팔리며 끊임없는 레저용차량(RV)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 외에도 봉고트럭, K5(구형포함), K3가 각각 6157대, 5557대, 3598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7만7534대로 33만5,677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증가했다.
기아차의 9월 국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8118대, 국외생산 분 10만7002대 등 모두 18만5120대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국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스포티지R, 프라이드, K3 등 주력차종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1.4% 늘었고, 국외공장생산 분은 중국공장생산 분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차종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R을 비롯해 프라이드와 K3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국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이 2만9185대, 프라이드가 2만7978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4347대 판매됐으며, 쏘울은 1만5783대로 뒤를 이었다.
1월~9월 기아차의 국외판매 누계는 181만1920대로 지난해 192만3734대 대비 5.8%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8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던 중국공장의 경우 9월에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이달 내 신형 스포티지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