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터파크 예비인가 신청
카카오 컨소시엄과 아이파크 컨소시엄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다만 KT 컨소시엄은 오후 늦게 입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로 명명된 가칭 ‘카카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공동 발기인의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이어주고-넓혀주고-나눠주고’의 비전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 금융을 실현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도 'I-BANK(가칭)'에 참여하는 기업을 최종 발표하고 금융위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I-BANK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회사가 참여했다.
I-BANK는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해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설립자본금은 3000억 원으로 인터파크 그룹은 설립자본금의 약 1/3(우선주 포함)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 연합회가 주축이 된 500V 컨소시엄은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을 포기했다. 500V 컨소시엄은 "타 컨소시엄과 차별화된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등 내부적으로 역량을 모아 준비해왔지만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 6월 이후 예정된 2차 접수기간에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며 이번 입찰은 포기한다고 밝혔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