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그룹 최대 사업장 찾아 임직원 격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린동 사옥에서 진행된 확대경영회의를 시작으로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 R&D센터, 이천 반도체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20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찾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울산콤플렉스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양수 울산콤플렉스부문장 등 관련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만나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경제 활성화에 울산 콤플렉스가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주일간의 분 단위 현장경영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 화두인 창조경제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SK그룹 내 최대 규모의 연구소인 대전 R&D센터, 최대 투자관계사인 SK하이닉스, 그리고 최대 규모 매출 발생 및 국가 경제 핵심기반산업인 울산 콤플렉스 등 그룹의 경제 활성화 3대 핵심지까지 모두 돌아보게 됐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구성원들을 일일이 찾아 격려한 최태원 회장은 "비록 지난해 37년 만에 불가피한 첫 적자를 냈지만, 정철길 사장 이하 전 구성원들이 대동단결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을 보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패기 DNA'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고 있는 임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패기와 열정으로 최근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으로 울산 콤플렉스가 경제 활성화의 최 선봉에 서달라"며 "우리나라 제1의 기업도시인 울산에서부터 경제 활성화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울산콤플렉스 현장경영에 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SK가 지원하는 센터가 아닌 다른 기업이 후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 1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이 지원하는 곳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센터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야 앞으로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이 같은 일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