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거부' 임우재 "이부진과 가정 지키고 싶다"

임우재 이부진과 이혼할 생각 없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오른쪽)이 6일 법원에서 면접 조사를 받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 사장과 이혼 거부 의사를 밝혔다. / 더팩트 DB

이부진 남편 임우재 "가정 지키고 싶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6일 법원에서 면접 조사를 받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 사장과 이혼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임 부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가사조사를 받았다. 가사조사는 이혼소송에서 쉽게 합의될 것 같지 않고, 견해차가 큰 경우 소송 당사자로부터 결혼생활, 갈등상황, 자녀 양육환경, 혼인파탄 사유 등을 듣고 판사가 판결에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다.

지난달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접 조사를 받은 임 부사장은 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후 이혼 소송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임 부사장이) 이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기존 견해에 대해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부진 사장과 임 부사장 양측의 이혼소송은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신청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진행된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28일 진행된 이혼소송 2차 재판에서 이부진 사장은 가사조사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두 사람의 이혼소송을 맡고 있는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이부진(원고) 사장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1일 일반가사조사를 명령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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